수원왕가리 | 수원 맛집 : 수원 술집, 수원 꼬치, 행궁동 근처, 행리단길 인근, 수원여행

수원 꼬치 맛집, 수원왕가리

자주 보는 유튜버가 수원 여행 중에 다녀온 맛집인데, 그 영상을 기억해 뒀다가 이번에 생각이 나서 다시 보면서 여기를 2차로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수원 넘버 25 행궁동점을 숙소로 했는데, 바로 앞인 통닭거리 중 용성통닭에서 저녁을 먹고 2차로 수원왕가리로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걷는 걸 너무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걸어가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저희는 저녁 배도 꺼질 겸 산책 겸 주변 구경도 하려고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가는 길에 화성도 조금씩 구경하고 사진 찍을 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위치는 행리단길에서는 조금 더 가야 하는 거리입니다. 저도 통닭거리가 숙소라서 행리단길 쪽은 보지 못 한 상태였는데 이렇게 걸어가다 보니 행리단길로 조금 구경하고 수원화성도 보고 장안문도 봤습니다. 그렇게 조금 천천히 갔다 보니 9시 40분쯤 도착했습니다. 토요일 저녁이기도 하고 주말에는 늦게까지 하다 보니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대기 명단에 번호 적으면 연락을 주시고, 저는 20분 정도 대기하다가 들어갔습니다.

수원왕가리 메뉴

스페셜/추천닭갈비/왕불갈비/불닭발/꼼장어/목살꼬치/대하꼬치/시샤모/똥집꼬치/염통꼬치/냉면꼬치/물냉면/은행꼬치

꼬치 맛집이기 때문에 메뉴가 거의 다 꼬치류로 되어있습니다. 스페셜은 모둠꼬치 느낌인 거 같은데, 처음에는 이 스페셜을 먹으러 왔는데 1차에서 통닭을 다 먹고 와서 그런가 배가 너무 불러서 도저히 저건 다 못 먹을 거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페셜에 냉면꼬치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거 같은데, 저는 냉면꼬치도 매우 궁금했기 때문에 그냥 단품으로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은행꼬치도 있었는데 너무 많을 거 같아서 그건 포기했습니다...

지금 봐서 알았는데, 메뉴판 밑을 보니 예약이 가능한 거 같습니다. 예약번호는 위에 사진을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과 찌개입니다. 반찬은 간단한데 이렇게 국물이 나오니 꼬치랑 먹을 때 한 번씩 떠먹어주기 딱 좋았습니다!! 저희는 꼬치에도 소주를 마시기에 국물이 있어주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사실 한강라면(3,000원)이 있길래 처음에 주문할 때 같이 주문했는데, 국물이 나오는 줄 알았다면 다 먹고 마지막에 주문했을 겁니다... 국물은 기본으로 나온다는 거! 

왕불갈비(17,800원)

처음에 꼬치들이 다 가격대가 있어서 조금은 부담스러웠는데, 양이 많았습니다! 꼬치 크게 5개가 나오니 이것만 시켜도 2차로는 괜찮을 거 같았습니다. 떡국떡도 조금 나오는데 또 저거 구워 먹는 맛도 좋았습니다. 스페셜 후기 사진들 보면 조금 작은? 꼬치들이 여러 개 나오는 거 같은데 딱 먹고 싶은 꼬치종류가 있으면 단품으로 주문하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꼬치는 거의 구워져서 나오기 때문에 불판에 올려서 따뜻함만 유지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왕불갈비가 제일 맛있어 보여서 주문했는데, 아주 잘 선택한 거 같았습니다. 정말 맛있고 안주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냉면꼬치(8,500원)

이건 솔직히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냉면이 7,000원인데 냉면하나도 다 안 들어간 거 같은 냉면꼬치가 더 비싸다니...! 위에는 메추리알이 꽂혀있고 냉면 안으로는 치킨무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맛있기도 하고 특이하기에 시켜 먹을 만은 하다고 생각은 들었지만 가성비만 따지면 차라리 냉면을 먹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수원왕가리를 기대한 만큼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포장도 가능하기에 숙소에서 먹어도 좋을 거 같긴 해서 포장도 고민했지만  따뜻하게 계속 구워 먹을 수 있어서 식당에서 먹는 게 더 좋은 거 같습니다! 스페셜은 안 먹어봤지만 제가 먹은 구성으로 먹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도 수원 다시 가서 근처에 가면 또 방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